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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견, 지우스, 와론 논CP
* 적폐, 고증 X
* 중세 서양풍 AU
발푸르기스의 밤
불, 화형, 마녀, 발푸르기스의 밤
“멍청한 세상이야”
“......”
“너희는 주술쟁이 여자를 살려 두어서는 안 된다, 우습게도 말이지”
나견의 손이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주 조금의 온도로도 약효가 바뀌는 약초가 끓고 있었다. 손을 뗄 수 없기에, 정체불명의 손님이 와도 자리를 떠날 수 없었다. 애초에 이 때문에 문까지 닫아놨었는데. 눈앞의 손님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 로브를 뒤집어쓴 손님이 문을 열고 등장하자, 나견은 국자를 휘젓는 것도 잊고 멍청히 그 손님을 바라보았다. 문이 안쪽에서 잠겨 있었을 텐데...? 타는 거 아닌가? 로브 안쪽에서 흘러나오는 중성적인 목소리에, 나견은 그제야 안으로 빠져 들어가는 국자를 서둘러 붙잡고 고개를 숙였다. 잠시만 기다려주시지요. 아아, 상관없다네. 어차피 남은 게 시간이니. 달갑지 않은 손님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제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대게는 이건 무슨 약초인가? 부터 시작하여, 이거 썩은 것 같은데, 팔아도 되나? 하는. 약초상인 나견의 심기를 거스르는 말이었다. 애초에 자신의 나이를 보고 돌팔이 취급하는 놈들이나, 혹은 약효를 의심하며 환불을 요청하는 놈들 때문에 그 정도는 괜찮았다. 그래, 괜찮았으나...
“그리 생각하지 않나?”
“...글쎄요.”
함정인가? 나견은 하필이면 오늘 바로 값비싼 약초를 끓이기 시작한 자신을 원망했다. 교회에서 나온 것인가? 저 말이 진심인지, 혹은 아닐지 나견의 머리가 재빠르게 굴러가기 시작했다. 주술쟁이 여자. 라는 것은 필시 마녀를 지칭하는 말인데. 저것이 나견이 기다리던 이인지, 혹은 교회에서 무언가를 눈치채고 온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나견은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꾸역꾸역 국자를 쥐고 휘저었다.
“저 같은 일개 약초상들은,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아갈 뿐이죠.”
나견은 서둘러 국자를 빼냈다. 완성이다. 손님은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국자를 세워두고, 냄비 속 액체를 식히기 위해 그것을 들고 바깥으로 향하던 찰나.
“달이 뜨던데”
속이 울렁거렸다. 제발. 냄비의 손잡이를 쥔 나견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장소는?”
“브로켄 산”
기다리던 이다. 나견은 손님에게 들리지 않을 정도의 작은 한숨을 내쉬곤, 그대로 뒤로 돌아갔다. 식히는 것도 어차피 안에서 가능하니까. 괜히 쓸데없는 짓을 했다.
“다음부턴 바로 말씀해 주세요. 이대로 도망칠 뻔했습니다”
“어라, 꽤나 자신 있다는 말투인데? 응?”
짜증 난다는 시선으로 로브 속 가려진 얼굴을 바라보자, 손님이 푸하하! 하고 크게 웃었다.
“미안하다네, 나도 맞게 찾아온 건가 의심이 들어서. 새까만 닭이라고 하네”
“...나견입니다.”
새까만 닭. 마녀들이 쓰는 가명이었다. 나견은 완전히 안심한 채 닭이 내민 그 손을 잡았다. 찰랑. 닭의 손목에 수갑이 채워져 있었지만, 나견은 그것을 자연스레 무시했다.
“부탁한 건?”
“...잠시만 기다려주시지요. 아직 식히는 중이니까요.”
“아, 이게 그 약인가?”
닭은 그대로 자신을 지나쳐 아직 뜨거울 냄비로 다가갔다. 그런 막무가내 모습에 나견은 머리를 싸맸다. 손님이 한 명 더 온다곤 했지만, 이런 이라는 건 말해주지 않았잖아요.
“묻지도 않네?”
“뭘 말입니까.”
“약이 이용될 곳을?”
나견은 닭과 눈을 마주친 것 같다는 착각이 들었다. 아직도 로브를 뒤집어 쓰고 있어 얼굴이 있을 곳엔 어둠밖에 보이지 않았으나, 왠지 그런 느낌이 들었다.
“...보통은 묻습니다만”
“다만?”
“브로켄 산의 정체를 아는 분들에겐, 굳이 묻지 않는 것이 덜 고생합니다.”
“아하...꽤나 자주 이용하나 보지”
더 이상 인간들 사이에서 살아가기를 포기한 마녀들이 둔갑용 물약을 많이들 챙겨가지. 이런...약이 아니라. 나견은 약이 빨리 식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내일이지.”
조금만 더. 나견은 창문까지 열어놨다. 날씨가 봄철이라 그리 큰 소용은 없을 테지만, 그 정도로 나견은 간절했다.
“화형식이 말이네”
멈칫. 다시 국자를 찾아 내용물을 휘젓던 나견의 손이 멈췄다. 설마. 나견의 머릿속에 수갑이 걸린 닭의 손목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런 나견의 반응에 답하듯, 닭이 긴 옷자락을 걷어내 제 두 손목을 보였다.
“구경이라도 오지 않겠는가?”
그것이 무슨 꽃구경이나 가자, 하는 듯이 가볍게 뱉은 말이라 나견은 제 귀를 의심했다. 마녀처럼 보이는 닭. 그리고 손목에 매달린 수갑. 나견은 작은 물병을 쥔 제 손이 떨리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왜 그가 이런 부탁을 했는지 알 것 같았다. 나견은, 재빠르게 아주 작은 열매즙 하나를 물병 안에 떨어뜨렸다.
“...여기 있습니다”
“매정하기는”
눈치채지 못했다. 나견은 나머지 열매를 구석에 숨겨 두었다. 닭은 물병을 가져가 그것을 촛불에 비춰보았다. 당연히 모를 것이라 확신하지만, 식은땀이 흐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푸른 액체. 닭은 그것을 만족스럽게 바라보았다.
“값은 이미 치렀다네.”
“...예? 아.”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나견의 책상 위에 구하기 힘든 약초가 놓여있었다. 절벽에 자라나며 초봄에만 그 꽃잎을 피우는 약초. 물약보다 더 큰 것을 받아 닭을 부르려 했지만, 그는 사라진 지 오래였다. 문 여는 소리조차도 나지 않았는데. 나견은 꿈을 꾼 기분이었다.
“......”
봄의 내음을 품은 그 꽃을 잠시 손으로 쓸다가 곧 진열장으로 향했다. 봄. 곧 발푸르기스의 밤이 찾아온다. 당연히, 내일 불타오를 이들은 맞이하지 못할 그런 봄이.
***
닭은 조용히 담을 넘었다. 놀래라. 그 반동으로 인해 품속의 물약이 떨어질 뻔했으나, 스스로도 감탄할 반사신경으로 그것을 잡아챘다. 값을 치르기 위해 얼마나 개고생을 했는데. 절벽 위에서 몇 번이고 미끄러지던 위험을 넘기고 겨우겨우 얻어낸 것이다.
바스락.
닭은 바로 바닥에 놓인 돌을 잡아채 뒤로 던졌다. 다만 뒤를 돌았을 때, 닭이 생각하던 놈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와론”
가명이 아닌 제 본명을 말하는 놈. 로브를 쓰고 있어 순간 헷갈렸지만, 닭이, 와론이 기다리고 있었던 놈이었다.
“어라, 교회 놈들인 줄”
“......”
“뭐, 안 맞았으면 된 거지.”
시체 처리하기 귀찮았는데 잘됐다. 건방진 놈이 역시 쓰고 있던 로브를 벗었다. 어차피 써도 쨍한 눈알은 보이는데, 대체 왜 쓰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짙은 풀색 머리를 정리하며, 놈이 작은 주머니를 제게 건넸다.
“뭔데?”
“너무 많이 치렀다고 하던데.”
“아.”
뭔가 했더니, 이 놈이랑 닮아 보이던 그 꼬맹이 약초상이 돌려준 꽃이었다. 드물게 정직한 놈일세.
“음, 가지겠는가?”
“...뭐?”
“가지고 있어 봐야 하등 쓸모가 없어서?”
놈은 혼란스러운 눈동자로 그대로 굳어있다. 아니, 난 이 꽃 사용법도 모르니 준 것인데. 저 정도로 충격 먹을 일인가? 여전히 그 속을 알기 어려운 놈이다.
“경비는?”
“...잠들어 있어”
“이럴 땐 참 도움이 된다 말이지~ 그 멍청한 것들은”
와론은 개구멍을 찾았다. 감시가 널널한 건 좋지만, 그럴 거면 탈출도 쉽게 만들어 놓던가. 와론은 툴툴대며 그 감옥 안으로 기어 들어갔다.
“...굳이, 해야겠나.”
바닥에 깔린 짚 더미로 구멍 난 벽을 가리고, 와론은 길게 숨을 내쉬었다. 위에 난 아주 작은 창문을 통해 놈이 제게 말을 걸어왔다. 와론은 들고 있던 물약을 흔들었다.
“고작 이 정도도 못하면 여기에 있을 이유가 없지.”
“......”
바스락. 놈이, 지우스가 떠나는 소리가 들려왔다. 와론은 풀들이 짓밟히는 소리를 배경으로 눈을 감았다.
***
오늘이다. 나견은 침대에서 일어나며 밖으로 나가기까지 수십 번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어제 제 약초방에 쳐들어온 닭. 그의 화형이 이루어지는 날이다. 나견은 오래전부터 제 약초방을 들린 그를, 지우스를 생각한다. 마녀와 인간 사이에 난 아이라고 했던가. 그는 자신도 모르는 출생의 비밀을 알려주고선 길거리에서 떠돌아다니던 자신을 여기 정착하게 도와주었다. 그가 자신을 도와준 대가로 원한 것은, 마녀들의 안전. 나견은 그 제안을 수락한 뒤로 끊임없이 사람들 사이에 섞여 제 약초방을 방문하는 까마귀들과 마녀들을 떠올렸다. 대개 사람들의 눈을 피해 도망친 이들이 둔갑 물약을 만들어 달라며 제게 약초를 건네주고, 자신은 그 물약을 만들어준다. 어딘가 이미 불탄 마녀, 보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속은 썩어 문드러진 마녀, 혹은 수갑을 찬 마녀. 정말 각양각색의 마녀들을 만나며 나견은 자신이 이 일에도 익숙해져 있다고 생각했다. 며칠 전, 늦은 밤 갑작스럽게 자신을 찾아온 지우스만 아니었다면 말이다.
‘...그 약을 만들어 달라고 하더군.’
나견은 다시 물어봐야 했다.
‘...독약을요?’
지우스가 자신을 찾아올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오로지 마녀들을 위해서지. 나견은 그동안 전부 둔갑 물약이나, 혹은 치유 물약밖에 찾지 않았던 마녀들을 기억하는데, 갑자기 무슨...
‘자세한 건 설명하기 어렵고...혹시, 이 열매의 즙을 섞어 줄 수 있나?’
지우스가 건네준 그 열매는, 그 알 수 없는 손님이 만들어 달라고 한 약의 효능을 완전히 바꾸는 열매였다.
‘...제가 위험해지는 일은 아니겠지요.’
‘절대로,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하면...위험해지는 것은 나이니 괜찮을 거야. 부탁한다.’
결국 나견은 즙을 넣지 않았는가.
“...가볼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약의 목적은 아마도 화형 당하기 전, 스스로가 마실 용도로 구매한 것인데...그렇다면 약의 효능을 바꾼 지금은? 나견은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광장에 나가기를 선택했다.
***
“아, 드디어.”
화형식을 시행하기 위한 문이 열렸고, 와론은 물약의 뚜껑을 열었다.
***
“아, 너무 일찍 왔네”
늘 그 기둥만큼은 사라지지 않는 광장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어두워 곳곳엔 횃불이 켜져 있었다. 사람들의 흥분과, 분노와 혹은 다른 것을 열망하는 후덥지근하고 꿉꿉한 분위기. 나견은 숨이 막힘을 느꼈다. 이래서 오지 않으려 했던 것인데. 까악. 까악. 하늘 위엔 여러 마리의 까마귀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불길한 상징인데”
“어서 마녀를 불태워 버려야 해”
“언제 시작되는 거지?”
멋대로 떠들어 대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밀치며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움직였다. 윽. 나견도 이리저리 밀쳐지다가 결국 맨 앞자리까지 도착했다. 로브를 꾸욱 눌러썼다. 교회에서 나온 이들이 당당히 몸을 쭉 피고 서 있었기 때문이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을 태웠을 기둥이 그 뒤로 보였다.
“......”
역시나, 아니다. 나견은 그대로 뒤돌아 사람을 헤쳐나갔다. 비켜주세요. 사람들은 인상을 찌푸리며 나견에게 욕을 쏟아부었다.
“꺄아아악-!”
비명이 들린 것은 착각이 아니었다. 나견은 서둘러 그 비명이 들린 곳으로, 사람들이 크게 원을 그리고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습관이 되어 몇 가지 약초들은 늘 지니고 있어 다행이었다.
“비켜주세요-!”
눈을 감싸고 있는 한 여자였다. 갑자기 눈을? 하면서도 착실히 약초들을 꺼내고 처치를 하기 위해 그 손을 때어 냈다. 까악. 하늘 위의 까마귀가 울었다.
“......”
검은 까마귀 한 마리가 내려앉았다. 사람들은 당장 까마귀를 쫓아내야한다며 소리 지르고, 대충이나마 그 눈을 치료한 나견은, 그 까마귀를 가만히 쳐다봤다.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불이다-!”
이젠 기둥 쪽이었다. 벌써 화형이 시작된 건가? 그렇다 하기엔 그 목소리가 겁에 질려있었다. 까마귀가 날아오르는 것을 자연스레 따라가니, 그래, 불타고 있었다. 기둥이? 아니, 자랑스럽게 그 기둥 뒤에 존재한 교회가.
“당장 물을 가져와!”
“불이, 불이, 교회에 불이...”
사람들은 패닉에 빠졌다. 내부가 아닌, 외부가 불타오르고 있었다. 그것도 전부가, 교회 전체가. 불이 이렇게 빠르고 조용히 불탈 리가 없지. 나견은 교회 꼭대기에 앉아 있는 검은 새를 바라보았다.
“...와론-!”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우스다.
“사탄의 자식이다!”
“까마귀가, 까마귀가-!!”
나견은, 그 혼비백산한 사람들 사이에서 멍하니 서 있었다. 아, 잘못 본 게 아니었구나. 하늘 위에 날아다니던 까마귀들은 마녀였다. 불타는 교회를 비웃듯이 그 위를 날아다니고 있었다. 사람들은 들고 있는 횃불들을 흔들며 그런 까마귀들을 쫓아내려 노력했다. 혹은, 도망가거나. 어두웠다. 밤이니 당연했다. 오늘이 보름달이 뜨던 날이던가. 하늘 위엔 까마귀와 달이, 땅 위엔 불들이. 나견은 어째선지 익숙함을 느꼈다. 이건, 꼭-
“발푸르기스의 밤이지. 어떠한가?”
“......”
“정말 나올 줄은 몰랐는데 말이야.”
발푸르기스의 밤. 마녀들의 연회라 부르던, 하늘 위엔 보름달과 땅 위엔 장작을 모아 불을 지르는 것. 닭은 교회를 불태우며 마녀들과 함께 연회를 즐기고 있었다.
“...살아있었네요.”
나견은 제 옆에 선 닭을 보았다. 얼굴 곳곳에 검댕이가 묻어 있었지만 다치진 않아 보였다. 이건 예상하지 못했는데 말이야.
“? 내가 왜...아.”
콱. 닭이 저 멀리에서 뛰어오는 지우스의 멱살을 잡아챘다.
“어쩐지 약을 처먹여도 멀쩡하더니, 너 때문이었냐?”
“뭐?”
퍽- 닭은 주먹을 내질렀다. 그 주먹에 두 눈 동그랗게 뜨고 있던 지우스가 맞아 넘어졌고, 그 반동에 닭의 로브가 벗겨졌다. 아, 회백색 머리카락을 가졌구나. 나견은 그 광경을 흥미롭게 바라보았다. 하늘 위에선 까마귀로 둔갑한 마녀들이 그 모습을 보며 웃어대고 있었고 지우스는 멍하니 제 뺨에 손을 대고 닭을 올려다보았다.
“와- 이 새끼를 어떻게 하지 진짜?”
해명을 요구하는 그 뻔뻔한 눈빛에 오히려 닭이 더 어이가 털린 모양이었다.
“잠시만, 잠시만 닭...!”
“진짜 구워지는 줄 알았다고 망할 놈아. 다시 생각해도 빡치네, 그럼 내가 이대로 뒤질 줄 알았냐고”
이런 식으로 진실을 확인할 줄은 몰랐는데. 제대로 된 오해를 했네요 지우스. 이상하긴 했지. 아주 짧게 만나보긴 했지만, 화형이 두렵거나 혹은 스스로 제 목숨을 버릴 만한 마녀로는 보이지 않았다. 닭은 지우스를 때리고 흔들며 그 물약은 병사들을 조용히 처리하기 위한 물건이었다며 소리치고 있었다. 뭐, 그건 그렇고...
“...음”
이런 식으로 그 비밀스러운 연회에 대해 알아갈 줄은 몰랐는데 말이지. 까마귀들과, 보름달과, 사람들의 소란스러움과, 불과. 소란과 연회가 벌어지는 그 순간을 나견은 하하. 하고 즐길 수밖에 없었다.
[글쓴이] 로럽 님